[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2021-2022시즌 바이에른뮌헨에 부임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새로운 팀으로 옮겨 기록한 첫승으로 감독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 슈퍼컵에서 바이에른뮌헨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3-1로 꺾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슈퍼컵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유럽 축구에서 가장 떠오르는 감독이다. 2016년 2월 1899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았을 때 나이는 불과 만 스물여덟이었고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파격 선임 자체로 끝나지 않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2015-2016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팀을 2016-2017시즌에는 4위, 2017-2018시즌에는 3위로 이끌었다. 호펜하임에서 네 시즌 동안 성과를 내고 2019년 RB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부임해서는 두 시즌 지휘하면서 구단 최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과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이끌며 주가를 더 올렸다. 독일 최고의 감독으로 성장한 나겔스만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바이에른을 맡게 됐다.

탁월한 전술 감각을 가진 나겔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는 계속 좋아졌지만 정작 결과물은 없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위,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준우승에 그쳐 트로피를 들어본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독일 최고의 구단이며 우승이 익숙한 팀인 반면 나겔스만 감독은 우승 경험이 없어 우려가 있었다.

시즌 초반 성적도 좋지 않았다. 프리시즌에서 FC쾰른에 2-3 패배, 아약스와 2-2 무승부, 보루시아글라트바흐에 0-2 패배, 나폴리에 0-3 패배로 승리가 없었다(1무 3패). 무승이 이어졌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는 보루시아글라트바흐와 1-1로 비겨 불안한 시즌 출발을 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자신의 바이에른 감독 첫승으로 프로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려를 지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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