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루빈카잔).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루빈카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이 러시아 루빈카잔 소속으로 두 번째 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다만 에이스 윙어가 토트넘홋스퍼 등 빅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2021-2022시즌 베스트 라인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카잔으로 이적해 훌륭한 시즌 초반을 보냈다. 후반기에는 잔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6월 대표팀 일정까지 거르고 여름 휴가 동안 치료와 재활에 신경 썼다. 건강을 회복한 황인범은 카잔의 프리시즌을 잘 소화한 뒤 두 번째 시즌의 첫 경기에 나섰다.

25일(한국시간) 가진 1라운드 상대는 강호 스파르타크모스크바였다. 스파르타크는 왕년의 스타 퀸시 프로메스와 빅터 모제스 등이 소속돼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일리야 사모시니코프의 선제결승골로 카잔이 1-0 승리를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황인범은 밀리는 경기 흐름 때문에 공격가담을 자주 하기보다 90분 내내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여야 했다.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2회, 공 탈취 2회를 기록했는데 모두 성공률 100%였다. 가로채기도 3회 기록했다. 패스보다 중원 싸움에 신경써야 했던 경기였다.

황인범과 함께 핵심 외국인 선수로 분류되는 조지아 대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일단 개막전에서는 선발 출장했다. 드리블 돌파가 탁월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카잔 합류 전부터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20세에 불과한 나이까지 매력적이라 바이에른뮌헨, 유벤투스 등 빅 클럽이 노린다고 알려진 바 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홋스퍼 역시 유력 행선지 중 하나다. 2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노리는 가운데 강력한 경쟁 상대로 토트넘이 거론됐다. 예상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44억 원)다.

카잔은 이미 몬테네그로 대표 윙어 세아드 학사바노비치를 영입했는데,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일단 1라운드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학사바노비치가 오른쪽 윙어로 동시에 뛰었다. 그바라츠헬리아가 떠나도 큰 문제는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