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선수단 규모 축소에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레알은 현재 선수 28명을 보유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군 선수단을 23명 안팎으로 꾸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보도하며 이적 가능성이 있는 8인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선수는 스트라이커 루카 요비치다. 요비치는 2019년 여름 6,300만 유로(약 854억 원) 이적료로 레알에 합류했으나 활약이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직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32경기 17골을 기록했는데, 레알 이적 첫 시즌 17경기 2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크푸르트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레알은 올여름 요비치를 매각해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AC밀란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밀란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를 추진 중이다. 선수는 레알에 잔류해 반등을 노리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홋스퍼 임대를 다녀온 베일도 정리 대상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잔여 계약이 1년 남은 베일과 함께할 의사가 있으나 규정 상 잔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베일은 비EU 신분이다. 스페인 라리가는 1군 명단에 비EU 선수를 최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현재 레알은 비EU 선수 에데르 밀리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브라질)가 있기 때문에 베일을 등록하려면 다른 선수를 제외해야 한다.

적극적인 판매 의사는 없으나 에덴 아자르도 더 이상 '이적 불가' 선수가 아니다. 레알은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아자르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 다만 아자르 영입에 투자한 거액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레알은 불과 2년 전 첼시의 에이스 아자르를 영입하기 위해 1억 1,500만 유로(약 1,558억 원)를 지불한 바 있다.

이외에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스코, 마리아노 디아스,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지난 시즌 임대를 다녀온 다니 세바요스, 헤수스 바예호가 매각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언급됐다.

선수단 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출인 만큼 선수들이 떠나더라도 추가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마르카’는 “레알은 올해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영입할 수 없다면 내년에 노릴 것이다. PSG의 스트라이커 영입을 제외하고는 시장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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