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서울이랜드FC의 초대감독 마틴 레니는 1호 계약선수 양기훈(22)을 “위와 아래를 다 갖춘 선수”라고 소개한다.

성균관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온 양기훈은 지난 9월 U리그 경기를 찾은 레니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원래 공격수로 뛰어 왔고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건 겨우 작년부터지만, 포지션 변환이 성장의 계기가 됐다. 수비수로서 대학 선발팀에 뽑힐 정도로 성장했고, 이랜드는 “K리그 클래식 구단의 경쟁 끝에 양기훈을 첫 신인 선수로 계약했다”며 높은 기대를 밝혔다.

양기훈은 큰 키, 발기술, 속도를 겸비했다. 레니 감독은 수비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경기력이 좋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포지션 완성도를 높여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형은 공부를 시키고 동생은 운동을 시키겠다’는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축구를 시작했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까지 밟게 됐다. 신생팀의 1호 계약선수인만큼 기대에 부응한다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어느 신인보다 높다.

서울이랜드는 양기훈이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여성 팬들을 모아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기훈 등 창단 첫해 계약한 주요 선수들을 ‘레니의 아이들’이라고 소개한 서울이랜드는 “이 선수들을 레니 감독의 지도 아래 뛰어난 선수이자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사진= 서울이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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