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오넬 메시가 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2021 첫 승을 이끌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1 A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니가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3분 기도 로드리게스가 헤딩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대회 첫 승리를 따낸 아르헨티나(1승 1무)는 조 1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 공격의 대부분은 메시를 거쳐 진행됐다. 공격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면서 메시 의존도가 높았다. 아르헨티나의 팀 전체 슈팅 횟수는 9회였는데, 메시 혼자 슈팅 2회,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4회를 기록했다. 한차례 키 패스는 어시스트가 됐다. 전반 13분 짧게 연결된 코너킥을 받은 메시가 루카스 토레이라를 제쳐낸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로드리게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슈팅은 골포스트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드리블 돌파도 인상적이었다. 메시는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니며 경기장 중앙을 파고들었다. 전반 26분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공을 잡아 하프라인을 넘어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몰았다. 끝까지 공을 빼앗기지 않고 동료에게 공을 전달하며 키 패스를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긴 거리를 돌파해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드리블 성공 횟수는 14회였는데, 그중 9회가 메시의 기록이었다.
상대팀의 동갑내기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와 대비되는 활약이었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둘이 합쳐 슈팅 1회에 그쳤고 유효슈팅, 키 패스, 드리블 성공은 한차례도 없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가 산출한 메시의 평점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0이었다. 수아레스는 6.2, 카바니는 6.6이었다.
경기 후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에 대해 “메시와 모든 팀원들은 대단한 노력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은 자부심이 된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15회)에 이어 코파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통산 14회 우승했다. 그러나 마지막 우승이 28년 전인 1993년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를 보유하고도 우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무관은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메시에게도 치명적인 아픔이다. 어느덧 34세가 된 메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첫 우승을 노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첫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칠레전에서 전반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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