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직관하고 웸블리스타디움을 빠져나오는 잉글랜드 축구 팬들.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직관하고 웸블리스타디움을 빠져나오는 잉글랜드 축구 팬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웸블리스타디움에 모처럼 관중이 가득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유로2020이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는 유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보통 경기장 전체 수용 인원에 25%를 허용하고 있다. 

16강부터는 입장 허용 수가 늘어가는 구장이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27일부터 진행될 16강부터 웸블리스타디움은 50%의 관중을 받는다“라고 보도했다.

9만여 명이 수용 가능한 웸블리스타디움엔 최대 4만 50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셈이다.

영국 정부는 7월 19일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용 인원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연장했다. 유로2020는 파일럿 프로그램처럼 예외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앞서 5월 셰필드의 크루서블 극장에서 열린 세계 스누커 선수권 대회 결승전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영국 내에서 최초로 관중 제한 없이 열리기도 했다.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큰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가 쌓이길 원한다”라면서 “국민건강보험 앱과 신속 테스트 확대와 우리의 연구 덕분에 더 많은 관중들이 올여름 스포츠나 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우든 장관은 “몇 주 후면 더 많은 팬들이 유로나 윔블던 같은 큰 문화,스포츠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8일 개막하는 윔블던도 마찬가지로 50%의 관중을 받는데 7월 10일, 11일 양일에 예정된 남녀 단식 결승전에는 100% 수용 인원인 1만 5000명을 받기로 했다.

앞서 13일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유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는 25%인 2만 25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2020-2021시즌 최종 두 라운드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단,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입장 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팬들에 한해 제한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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