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유벤투스가 1군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센터백 메흐디 데미랄(23)을 처분할 예정이다.
2019년 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한 데미랄은 아직 1군 주전 멤버가 아니다.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5경기 출전했는데, 그중 선발은 10경기에 불과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흐름이 좋지 못하다. 유로2020에서는 터키 축구대표팀으로 참가 중인데, 개막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해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에 정착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가격이 적당하면 데미랄을 판매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는 레스터시티가, 최근 겨울엔 리버풀 데미랄에 관심을 가졌다. 축구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리버풀의 5700만 유로(약 771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최근엔 흐름이 달라졌다. 팀토크는 “유벤투스는 데미랄의 대체 선수로 피오렌티나의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를 원한다”라면서 “데미랄의 몸값으로 4000만 유로(약 541억 원)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버풀은 그사이 라이프치히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영입했다. 레스터시티만 계속해서 센터백 보강 의지가 있다.
데미랄의 방출은 유벤투스의 영입 후보군으로 알려진 김민재(베이징시노보궈안)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포르투갈 매체 'SIC노티시아스'는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김민재는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반년 남았고, 과거부터 유럽 무대 진출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선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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