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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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지난달 24일 교통사교를 당한 고무열과 임채민(이상 강원FC)이 빠르면 6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무열과 임채민은 4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전북현대와 홈 경기 이후 휴가를 받아 귀가하던 도중 강릉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음주를 한 상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충돌하면서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운전자 고무열과 조수석에 앉은 임채민 모두 곧바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사고 정도가 심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이어진 인천유나이티드전 기자회견장에서 두 선수의 교통사고 소식을 알리면서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못했다.

다행히 퇴원하고 통원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한 달 동안 두 선수의 건강 상태가 조금은 개선됐다. 그러나 구단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잘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복귀 시점에 여전히 신중하다. 강원 관계자는 “일단 검사 결과가 좋아야 한다. 검사를 통해 상태가 괜찮다고 판단되면 6월 중순 선수단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바로 훈련하는 건 아니다. 이때부터 재활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일부 훈련 병행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두 선수의 혹시 모를 교통사고 후유증을 잘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정기 검사는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히 훈련과 복귀 시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현재로서 두 선수의 실전 투입은 여름 휴식기가 끝난 7월 말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은 임채민, 고무열 말고도 부상자가 많다. 김대원과 신창무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데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가락이 다친 황문기는 복귀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 내측 인대를 다쳐 장기간 결장한 조재완은 지난주부터 운동장에서 달리면서 몸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구FC전은 출전이 어렵겠지만, 휴식기 중간에 잡힌 성남FC전부터는 스쿼드에 들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은 오는 30일 19라운드 대구 원정을 치르고 6월 26일 17라운드(순연경기) 성남 원정까지 약 한 달의 준비 기간이 있다. 선수단은 대구전 이후 잠시 휴가에 들어갔다가 성남전을 대비하기 위해 6월 중순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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