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김천상무는 문선민, 권경원 등 여름 전역자 16명에 대한 활용을 끝내기로 했다. 김태완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의 공백을 가장 아쉬워했다.

김천은 6~7월 사이에 16명이 전역한다. 공격수 중 오세훈, 전세진, 이근호, 김보섭 4명, 미드필더는 박용우, 이동수, 문창진, 안태현 4명, 수비수 중에선 이명재, 이상기, 고명석, 박병현 4명, 골키퍼는 이창근과 최철원 2명이 6월 23일에 군복무를 마친다. 7월 6일에는 권경원과 문선민까지 군복을 벗는다. 일부 선수들은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휴가 소진을 위해 밖으로 나가 있다. 미복귀전역 예정이다.

현재 전역자 예정자들 모두 전력 외로 분류됐다. 조규성, 정승현, 하창래, 구성윤 등 3월 입대자와 남아있는 자원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면서 새로운 팀을 꾸려가야 한다.

김 감독은 “전역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혼란스러움을 느낄 시기다.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 날짜를 미리 정해뒀다. 지금부터 남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선민과 권경원 등 대표팀급 선수들이 전역자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선민이는 군복무 중에도 대표팀에 들락날락했고, 부상이 많아 애초에 제대로 기용해보지 못한 것 같다”며 “경원이의 경우 부상으로 올해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건 수비에서 승현이와 창래가 잘해주고 있다. (우)주성이도 복귀하면 제 몫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가장 아쉬운 이탈자는 박용우다. 지난 시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 바 있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을 입은 박용우는 최근 4경기만 소화한 채 김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김 감독은 “용우의 공백이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들과 싸워주며 팀의 균형을 맞춰주는 선수였다. 용우 같은 유형의 선수는 보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크게 드러냈다.

6월 입대 예정자 중 미드필더 자원은 고승범(수원삼성) 등이 있다. 김 감독은 “승범이는 용우와 다른 유형이라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긴 힘들다. 승범이는 활동량이 많고 상대 수비진을 파괴할 수 있는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젠나로 가투소 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운영을 맡기기는 어렵다. 작년의 한석종(수원)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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