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수습기자= 3연패를 당한 김호영 광주FC 감독이 하위권 탈출 의지를 밝혔다.

1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광주가 수원FC에 1-2로 패했다. 전반 33분 알렉스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막판 무릴로, 라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역전패로 광주는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반면 하위권 다툼을 하던 수원FC는 7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경쟁팀에 패한 것이 큰 타격임을 인정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시 준비해야 한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승리해서 중위권 싸움에 가담했으면 좋았겠지만 막판에 역전을 당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빨리 추슬러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는 수원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까지 앞서나갔다. 수원FC에 많은 슈팅을 내주면서도 리드를 지켰는데 끝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무릴로가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라스는 후반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는 득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에 아쉬워했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운영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 미드필드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 승리를 지킬 수 있는 응집력, 끈기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부상을 입은 엄원상은 후반 6분 교체 투입되며 52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활발하게 전방을 누볐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엄원상의 경기력에 대해 “상대를 흔드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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