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천] 조효종 수습기자= 부천FC1995가 6연패를 끊고 승점 1점을 획득했다.

8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에서 부천이 김천상무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한지호, 안재준, 박창준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조수철, 송홍민이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양쪽 윙백은 조윤형, 박준희였고, 스리백은 조현택, 김정호, 강의빈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전종혁이 지켰다.

김천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현규가 중앙 공격수로 공격을 이끌었고, 조규성, 강지훈이 좌우에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현철, 박용우, 양쪽 윙백은 심상민, 안태현이 맡았다. 스리백은 이명재, 정승현, 하창래였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최근 여섯 경기 동안 득점 없이 패한 부천이 전반 초반 공격적으로 김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7분 부천이 먼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수비진의 패스를 받은 한지호가 압박을 피해 안재준에게 공을 연결했다. 전방으로 공을 몰고 올라온 안재준이 김천의 수비진이 뒤로 물러서자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때렸다. 슈팅은 구성윤에게 막혔다.

양 팀 골키퍼가 상대의 기습적인 슈팅을 한 차례씩 막아냈다. 전반 16분 김천의 공격을 차단한 조수철이 안재준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한지호에게 전달했다. 한지호가 방향을 전환해 곧장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구성윤이 쳐냈다. 2분 뒤에는 오현규가 조현택을 앞에 두고 찬 슈팅을 전종혁이 막아냈다.

전반 중반 김천이 주도권을 잡고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2분 이명재의 코너킥을 전종혁이 쳐냈다. 이명재가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받아, 상대 선수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곧바로 골문을 노렸는데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7분 부천의 역습이 빗나갔다. 박창준이 하창래와 경합하며 경기장 중앙을 드리블 돌파해 한지호에게 패스했다. 오른쪽에서 한지호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으나 박창준, 안재준의 동선이 겹쳐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위기 직후 김천은 강지훈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후반 10분 양 팀이 크로스를 통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부천은 안재준의 크로스를 한지호가 간발의 차이로 머리에 맞추지 못했다. 1분 뒤 김천이 기회를 잡았다. 공격에 가담한 심상민이 반대편 윙백 안태현을 향해 공을 전달했고, 안태현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후반 18분 조수철 맞고 흐른 공이 수비 뒤로 파고든 정재희에게 향했다. 정재희가 문전으로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김정호 몸에 맞고 골대로 향했다. 골대로 들어가기 전 전종혁이 걷어냈다.

홈팀 부천이 공격 진영에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박창준, 안재준이 빠지고 추정호, 크리슬란이 투입됐다. 김천도 곧바로 조규성을 빼고 서진수를 투입했다.

부천이 후반 31분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이 취소됐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추정호가 박용우와 경합을 이겨낸 뒤 전방으로 공을 투입했다. 한지호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는데 추정호와 박용우의 경합 과정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며 경기는 다시 0-0이 됐다.

부천은 후반 34분 한지호를 빼주며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최병찬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5분 뒤 김천은 오현규 대신 김보섭을 투입했다.

후반 종료 직전 김천이 매섭게 공격을 몰아붙였다. 후반 43분 박용우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벗어났다. 1분 뒤 이어진 이명재의 슛은 전종혁이 쳐냈다. 김천이 후반 추가시간 내내 부천의 골문을 노렸으나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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