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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연전 목표, '승리+테스트'
풋볼리스트 | 승인 2014.11.11 01:52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울리 슈틸리케(6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동 원정에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과 18일 각각 요르단과 이란을 상대로 친선 경기를 한다. 내년 1월 호주서 열리는 아시안컵 전 갖는 마지막 실전이다. 2연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시안컵에 대한 구상과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일정이다.

10일 오후 비행기를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원정 여부와 상관 없이 지난 번과 똑같이 준비하겠다"며 "홈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처럼 준비하겠다. 코스타리카전서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승리를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안컵 전 자신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9승 7무 11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특히 이란의 심장인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나란히 0-1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그동안 한국에게 안 좋았던 결과를 갚아줄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과 이란을 상대로 벌이는 두 경기가 모두 승리로 이어진다면 선수들에게는 정신적으로 많은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요르단과 이란 모두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한국이 잠재적으로 경쟁해야 할 상대라는 뜻이다. 한국이 2연전서 두 팀을 모두 잡으면 선수단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무조건적으로 승리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옥석 가리기도 제대로 해야 한다. 한국은 다음 달 초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결정해야 한다. 지난 1차 소집과 이번 2연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명단을 구성해야 한다.

"모든 것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공언에 따라 대표팀서 주전을 장담할 선수들은 많지 않다. 기성용과 손흥민, 이청용 등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해 출전시킬 때에는 항상 체력과 심리 등을 모두 고려한다. 박주영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부분을 고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중동 원정은 다양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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