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포르투갈이 승점 1점에 머물렀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과 세르비아가 2-2로 비겼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포진된 포르투갈이 경기를 압도하는데 실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좌우에 디오구 조타, 베르나르도 실바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2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7분 포르투갈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실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 낮게 깔아 준 패스를 호날두가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포르투갈의 공격이 계속됐다. 결국 4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왼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를 조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며 세르비아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반 25분 필립 코스티치가 경기장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슛으로 만들기 위해 수비와 경합을 시도했다. 주심이 거친 플레이로 판단하고 파울을 선언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0분 코스티치가 다시 한번 크로스를 시도했다. 페널티박스로 공이 투입되자 두샨 블라호비치가 뒤로 살짝 빠져 터닝슛을 때려봤다. 공은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36분 조타가 헤딩 멀티골을 넣으며 세르비아의 추격 의지를 한풀 꺾었다. 세드릭 소아레스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마킹 없이 비교적 쉽게 터뜨린 골이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세르비아는 전반 41분 미트로비치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킥에 위력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전반 42분 포르투갈이 직접 찰 수 있는 위치에서 프리킥을 획득했다. 호날두가 직접 때린 킥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르비아가 한 골 따라갔다. 하프타임에 교체 출전한 네마냐 라돈지치가 크로스를 올렸고 미트로비치가 헤딩으로 득점했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의 교체 전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후반 9분 세르비아가 두 차례 동점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두샨 타디치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을 안토니 로페스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헤딩슛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후반 11분 다시 한번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역습을 하는 조타가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번에도 호날두가 킥을 때렸는데 수비벽에 걸렸다.

후반전부터 달라진 공격력을 뽐낸 세르비아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속공을 통해 라돈지치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찔러준 공을 코스티치가 받아 침착하게 골을 기록했다.

이후 공격을 치열하게 주고받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헤나투 산체스, 주앙 펠릭스 등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후반 추가시간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호날두가 골키퍼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수비수가 걷어내며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호날두는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결국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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