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뱀포드(리즈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패트릭 뱀포드(리즈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패트릭 뱀포드가 지역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을 위해 선행을 배풀었다.

'BBC'를 비롯한 영국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뱀포드는 최근 리즈의 홈 구장인 엘런드 로드 스타디움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  5,000파운드(약 751만원)을 기부했다. 뱀포드가 기부한 금액은 목적이 명확하다. 아이패드 20개를 구매하기 위한 기금이다.

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재확산으로 인해 국가적 봉쇄정책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학생들은 휴교령에 따라 온라인 원격 수업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가정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PC 혹은 태블릿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 

뱀포드의 기부를 받은 비스톤 초등학교 측은 "뱀포드의 선행에 대단히 감동을 받았다"라며 "뱀포드는 많은 어린 학생들과 가족들이 집에서 온라인 원격 교육 접근자체에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뱀포드는 영상 메시지로 비스톤 초등학교의 어린 학생들에게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러분 모두 정말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지금은 집중하기 힘든 시기다. 집에 있든, 학교에 있든 어려운 시간이다. 힘든 시간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을 돕겠다"라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약속했다.

뱀포드는 '엄친아' 축구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고교 시절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입학 제안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축구선수의 길을 택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리즈는 18라운드까지 7승 2무 9패 승점 23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득점은 30점으로 뱀포드가 팀 득점 3분의 1을 기록했다.

한편 영국은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미 3차 봉쇄에 돌입했고,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일일 확진자가 3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347만 명, 누적 사망자는 9만여 명, 일일 사망자는 1천여 명을 훌쩍 넘겼다.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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