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귀포] 김정용 기자= 폭풍 영입으로 화제를 모은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베테랑 풀백 박주호의 몸 관리에 만족했다. 또한 “깜짝 놀랄 만한” 영입을 하나 더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 감독은 16일 오후 훈련 후 ‘풋볼리스트’와 만났다. 수원FC는 김승준, 양동현, 김상원, 윤영선, 정동호, 김호남 등 화려한 영입명단을 발표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와 박주호는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으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날 훈련은 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조유민, 새로 영입한 박주호 등이 합류해 한층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김 감독은 박주호에 대해 “어제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워낙 개인적으로 몸 관리를 잘 하고 와서 컨디션이 괜찮다.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훈련에 합류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주호 등 풀백이 가장 신경 쓴 영입 포지션이라며 “작년에 제일 고민했던 게 양쪽 윙백이다. 윙백에 기존의 김범용이 있었고 정동호, 박주호, 김상원을 영입하면서 고민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기존 레프트백 박민규는 부산아이파크로 임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는 34세 노장이지만 필드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말한 김 감독은 “경기력이 우선이고, 축구 외적인 유튜브 등의 활동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작년 하반기에 영입한 조원희 역시 경기에 투입하기 위해 영입한 것이다. 조원희는 긍정적인 에너지도 팀에 불어넣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구독자 약 60만 명을 보유한 ‘선수 겸 유튜버’ 박주호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국내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었냐는 질문에 “한 명 더 추진하고 있다. 이제까지 영입한 선수는 대부분 임대 또는 자유계약이었다. 이번 선수는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다. 깜짝 놀라실 만한 선수다. 다만 구단 사정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힌트를 줬다.

사진= 수원FC 훈련 풍경(수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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