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바르셀로나가 힘겨운 연장 접전 끝에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에 위치한 누에보 아르칸헬에서 열린 2020-2021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에서 레알소시에다드와 120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초반은 소시에다드가 좋았다. 알렉산더 이삭의 헤딩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르투의 슈팅도 터졌다. 몸싸움에서 이긴 안도니 고로사벨의 돌파가 좋았다. 전반 17분 소시에다드가 역습에서 힘을 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드리블 돌파했고 이삭이 마무리까지 시도했으나 각을 좁힌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에게 걸렸다.

바르사는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6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각도가 부족했다. 전반 29분 오스카르 밍게사의 크로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끝까지 따라붙은 수비의 견제가 좋았다.

전반 39분 바르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레이스웨이트-앙투안 그리즈만-프렝키 더용으로 연결되는 간결한 전개로 골까지 나왔다. 더용이 감각적으로 머리를 맞춘 것이 적중했다.

전반 42분 이삭의 과감한 슛을 테어 슈테겐이 선방하면서 바르사의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4분 수비하던 더용의 팔에 오야르사발의 크로스가 맞았다. VAR 이후 핸드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8분 더용이 완벽하게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해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슈팅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마무리에 실패했다. 전반 14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발리 슛했으나 높이 떴다. 전반 17분 그리즈만이 측면의 더용에게 방향 전환패스를 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바르사가 역습을 시도했다. 뎀벨레가 수비를 3명 제친 뒤 꺾어 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중반부터 공격을 주고받긴 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두 팀 모두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끝으로 향하면서 바르사가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32분 페드리가 직접 돌파에 성공한 뒤 시도한 슛은  알렉스 레미로의 정면으로 가면서 막혔다. 하지만 소득 없이 정규 시간을 마무리했다.

연장 전반 4분 호세바 살두아의 강한 중거리 슛도 테어 슈테겐이 몸을 던져 막았다.

연장 전반 10분 뎀벨레가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아 슈팅 페이크로 각도를 만든 뒤 마무리를 노렸다. 완벽하게 만들고도 마무리가 약했다.

연장 후반에도 공격을 주고받았다. 연장 후반 7분 먼저 그리즈만이 강력한 프리킥, 뒤이어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그대로 발리슛했지만 수비와 골키퍼에게 걸렸다. 소시에다드도 곧장 반격에 나서 오야르사발이 골을 노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연장 후반 10분 아드낭 야누자이의 아웃사이드 슛도 테어 슈테겐이 막았다. 연장 후반 13분 야누자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두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사의 수호신 테어 슈테겐이 엄청난 선방 쇼를 펼쳤다. 1번부터 3번까지 욘 바우티스타, 오야르사발, 윌리안 주제의 슈팅을 모두 막았다. 바르사도 1번 키커 더용이 실축했다. 뒤이어 뎀벨레와 피야니치는 성공했고, 그리즈만의 슈팅은 크게 빗나갔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리키 푸츠가 침착하게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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