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자 스타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가 손흥민을 뛰어난 측면 수비수라고 부르며 토트넘홋스퍼의 수비적인 축구를 비꼬았다.

6일(한국시간)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전을 가진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무사 시소코와 손흥민이 득점했다. 토트넘은 4월 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 상대는 7일 열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대 맨체스터시티전 승자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십(2부) 소속인 브렌트퍼드를 상대로도 특유의 수비적인 접근법을 유지했다. 슛 횟수가 11회 대 9회로 거의 대등했고, 토트넘의 점유율은 53.5%에 불과했다. 상대가 아무리 약체라도 철저하게 수비하다가 결정력의 우위를 살려 이기겠다는 주제 무리뉴 감독 특유의 전략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자신의 전략을 변호하듯 “브렌트퍼드는 내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올라올 수도 있는 팀”이라며 상대 전력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

경기 막판, 리네커는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 엄청 뛰어난 레프트백이네”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영국 트위터 이용자들은 대부분 리네커가 무리뉴 감독을 비꼬았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이 2부 팀을 상대로도 거의 수비수처럼 후방으로 내려가 있다는 비판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골을 넣자마자 윙어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투입, 냉큼 수비를 강화했다. 잠시 후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부상당하자 이번엔 본업이 수비수인 자펫 탕강가를 넣어 더욱 방어에 치중했다. 심지어 이때는 브렌트퍼드의 조시 다실바가 퇴장 당해 토트넘이 크게 유리해진 뒤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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