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 고메스(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막시 고메스(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을 일찌감치 교체 투입한 발렌시아가 카디스를 상대로 고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를 치른 발렌시아와 카디스가 1-1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무승 행진이 8경기(5무 3패)로 늘어났다.

웅크렸다 역습하는 운영이 특기인 카디스는 경기 초반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으며 실리를 챙겼다. 전반 4분 코너킥 기회에서 칼리가 헤딩슛을 날렸고, 빗나간 공을 알바로 네그레도가 잡아 다시 문전으로 투입까지 시도했다. 전반 17분에는 카디스의 크로스가 흐르자 알렉스 페르난데스가 잡아 노마크 상황에서 강슛을 날렸고, 골대 위로 빗나갔다.

발렌시아는 전반 23분 티에리 코헤이라의 크로스를 받은 막시 고메스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응수했으나 헤레미아스 레데스마 골키퍼의 선방메 막혔다.

발렌시아는 투톱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전반 26분 부상 당한 케빈 가메이로를 빼고 일찌감치 이강인을 투입했다. 교체 후 이강인이 막시 고메스를 받치는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이강인 투입 후 공의 흐름이 좀 더 매끄러워지긴 했으나 발렌시아의 효과적인 공격은 많지 않았다. 이강인은 전반 33분 직접 프리킥을 맡았으나, 슛이 수비벽에 걸렸다.

카디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른쪽 미드필더 하이로 이스케르도를 빼고 라이트백 카를로스 아카포를 투입, 더욱 수비적인 선수 조합을 갖췄다.

후반 2분 카디스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이 떨어지자 체리셰프가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3분 카디스의 반격이 알렉스의 크로스, 안토니 로사노의 다이빙 헤딩까지 이어졌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6분 속공 상황에서 이강인이 맹렬하게 문전으로 쇄도했으나 고메스의 패스를 받기 전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카를로스 솔레르의 짧은 킥을 기습적으로 단신 이강인이 받는 전략을 썼는데, 이강인의 헤딩이 빗맞았다.

잠깐 공격을 강화한 카디스가 곧바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왼쪽에서 알폰소 에스피노가 완벽한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공을 보냈고, 혼전 상황에서 로사노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발렌시아는 체리셰프와 유누스 무사를 동시에 빠고 마누 바예호, 알렉스 블랑코를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려 했다.

후반 19분 다니엘 바스가 공을 운반한 뒤 이강인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게 걸렸다. 후반 22분 솔레르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레데스마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7분 로사노가 코너킥을 받아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다. 카디스의 승리를 확정할 수도 있는 슛이었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공격으로 몰아쳤지만 슛이 잘 나오지 않던 발렌시아가 후반 34분 간신히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방압박으로 공을 다시 따낸 뒤 호세 가야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고메스의 정확한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들어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실수가 많아지면서 슛은 잦지 않았다. 카디스의 속공 상황에서 옌스 욘손의 결정적인 슛이 빗나갔고, 이후 시간은 소득 없이 흘러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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