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로든(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조 로든(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신예 수비수 조 로든이 정규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전반적인 활약상은 훌륭했지만 실수가 문제였다.

30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 첼시와 토트넘이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21점을 따내며 리버풀을 득실차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첼시는 승점 19점을 3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10명을 기존 주전 멤버로 꽉 채우고, 센터백 한 자리만 신예 로든으로 변화를 줬다.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기 위한 변화다. 로든은 2부 스완지시티에서 지난 10월 영입된 23세 유망주 수비수다. EPL 데뷔전부터 강호 첼시와 벌이는 1위 싸움에 나서야 했다.

로든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준수했다. 토트넘이 수비에 치중했기 때문에, 로든과 에릭 다이어는 문전으로 날아드는 패스를 여러 번 직접 처리해야 했다. 로든은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4회를 기록했다.

다만 공중볼에 대한 대처는 아쉬웠다. 공중볼 경합 6회 중 단 1회만 승리하면서 17%에 불과한 성공률을 보였다. 파트너 다이어가 3회 모두 성공해 100%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로든은 실점으로 직결될 뻔한 실수도 2개 저질렀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헤딩 백 패스가 너무 짧아 올리비에 지루에게 가로채기 당하면서 공중볼에 약하다는 약점을 다시 노출했다. 지루가 마무리에 실패한 것이 로든에겐 다행이었다.

로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쉽지 않다. 꿈이 이뤄진 기분이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수에 대해서도 직접 거론했다. “첼시는 굉장히 좋은 팀이고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한 로든은 “오늘 실수를 두 번 하긴 했지만 보완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로든은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위해 뛴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 무실점을 하고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선두를 지킨 성과를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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