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파티(바르셀로나)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유럽 차세대 스타들이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축구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UEFA 네이션스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 주요 국가의 대표팀에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을 통해 생긴 기존의 주전 선수 공백을 신예 선수들이 대체하고 있다. 내년 봄 대회가 끝나면 1년 연기된 유로 2020이 이어진다. 바로 1년 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이어진다. 전례 없는 국제대회의 연속이다. 이번에 데뷔한 선수들이 흐름을 잘 타면 월드컵까지 더욱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벨기에는 지난 9일 아이슬란드를 5-1로 크게 꺾었는데, 데뷔전을 치른 10대 선수 두 명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19세 야리 베르샤렌은 후반 24분 미키 바추아이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34분에는 18세 제레미 도쿠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하게 감아 차 팀의 다섯 번 째 골을 넣었다. 바르샤렌은 공격형 미드필더, 도쿠는 공격수로서 두 선수 모두 안더레흐트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다.

프랑스는 18세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스타드렌)가 지난 9일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카마빙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탕귀 은돔벨레(토트넘) 등이 확진 판정을 받고 대표팀에서 빠지자 카마빙가가 소집됐다. 후반 18분 은골로 캉테(첼시)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간 카마빙가는 1914년 이후 프랑스 최연소 A매치 데뷔 선수로 기록됐다.

19세 네코 윌리엄스(리버풀)도 웨일스 대표팀에서 데뷔해 극적인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불가리아와 후반 추가시간까지 0-0 접전을 펼치던 가운데 윌리엄스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안수 파티(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A매치 데뷔(만 17세 308일)와 최연소 득점 기록(만 17세 311일)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 4일 독일을 상대로 데뷔 무대를 밟았고, 7일 우크라이나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폭발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이미 주축 선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잉글랜드도 19세 메이슨 그린우드(맨유)와 20세 필 포든(맨시티)이 감격스런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사고를 크게 치고 퇴출당했다. 두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호텔로 여성 모델 2명을 불러들인 게 적발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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