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상대한테 부담을 주면서 경기를 주도하고 싶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수비와 공격 모두 희망적인 면이 보인다”

15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을 3-1로 꺾었다.

경기 종료 뒤 주승진 감독대행은 “홈 경기여서 공격적으로 임하고자 수비를 할 때 전방 압박을 많이 가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찬스를 많이 내주고 실점했다. 결과를 못 가져와 아쉽다. 반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 지난 경기와 달리 오늘은 공격적인 찬스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 라인업이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헨리가 연습을 하면서 경미한 부상이 있어 나오지 못했다. 무리하게 투입하고 싶지 않았다. 강현묵 선수를 U22 자원으로 사용했다. 박상혁이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연습을 많이 못했다. 그래서 강현묵을 출전시키게 됐다. 훈련 시 좋은 모습을 보인 강현묵은 공 소유와 연계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강현묵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주 감독대행은 “첫 출전 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반 끝나고 많이 힘들어해서 불가피하게 교체 아웃시켰다”고 설명했다.

주 감독대행은 전북을 상대로 펼친 전술에 대해 “상대 공격 진영으로 진입할 때 수적 우위를 만들려고 했다. 디테일 한 부분이 필요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선수들이 원만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70분 이후 경기력이 떨어지고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다. 전 감독님 계실 때부터 이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 후반기 시작하면서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팀의 밸런스가 나아지고 있다. 상대한테 부담을 주면서 경기를 주도하고 싶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수비와 공격 모두 희망적인 면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11위 수원의 다음 상대는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다. 주 감독대행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일 인천 경기를 관찰하고 어떻게 대비할 지 논의할 예정이다”며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용이 좋으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