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넣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유벤투스가 ‘꿈의 무대’ 16강에서 탈락했고, 올랭피크리옹이 감격적인 8강 진출을 달성했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가진 유벤투스가 리옹에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앞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리옹이 원정 골 우선 원칙으로 아슬아슬하게 8강행을 달성했다. 한 골 차 승부였다.

승부는 전반 12분 일찌감치 갈렸다. 우셈 아우아르가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파고들 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깊은 태클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멤피스 더파이가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를 속이는 파넨카로 득점했다.

호날두는 전반 43분 페널티킥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15분에는 모처럼 호날두의 옛 특기인 ‘레이저 슛’이 나왔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그러나 이후 30여 분 동안 추가득점을 하지 못한 유벤투스가 탈락했다.

유벤투스는 득점이 급해지자 후반 26분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던 파울로 디발라를 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디발라를 다시 빼고 유망주 마르코 올리비에리를 교체 투입하는 촌극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2골, 이 경기 2골 등 UCL 4골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2009년 이후 11년 만의 개인 최저 득점이다.

반면 리옹은 2009/2010시즌 4강 진출 이후 10년 만에 다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맨체스터시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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