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특급 유망주 윙어 정우영이 다시 한 번 명문 바이에른뮌헨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 등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이 정우영을 다시 데려갈 거라고 전망했다. 정우영은 19세였던 2018년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인 대건고를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주로 2군에서 뛰며 종종 1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독일분데스리가 구단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모았으나 1군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반 년 뒤 바이에른으로 임대돼 2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은 정우영의 성장 가능성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건다.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시킬 때, 다시 바이에른으로 데려올 때 필요한 이적료를 명시해 두는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 이 조항에 따라 정우영을 재영입할 전망이다.

독일은 2군도 경쟁력이 필요하다. 하부리그의 다른 1군 팀들과 경쟁하는데, 최고 3부까지 승격할 수 있다. 정우영은 지난 2018/2019시즌 바이에른 2군이 4부에서 3부로 승격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바이에른은 승격 일정 때문에 정우영의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참가까지 불허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정우영은 다시 돌아온 바이에른 2군에서 맹활약했다. 15경기 1골 8도움을 기록하며 3부 우승을 이끌었다. 비교적 최근까지 1부에 있던 잉골슈타트, 뒤스부르크, 브라운슈바이크, 1860뮌헨 등보다 바이에른 2군의 성적이 더 좋았다.

2군 에이스라는 건 언제든 1군으로 불려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우영을 2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다,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1군으로 불러올려 활용할 수 있다. 1군에 부상자나 징계 등 결원이 생겼을 경우에도 정우영은 요긴하다.

현재까지 정우영은 바이에른 1군에서 8회 벤치에 앉았고, 2회 교체 투입됐다. 이번에는 더 많은 출장시간을 따내며 1군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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