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K리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이 아시아 프로축구 본보기가 됐다.
지난 주말 시작한 K리그의 제한적 유관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각 구단의 노력과 성숙한 관람 문화가 어우러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경기장 수용인원 10%만 입장 허용, 온도 체크, 거리두기 준수, 마스크 착용 필수, 침이 튈 수 있는 응원 제한 등 방역 지침이 잘 지켜졌다.
프로연맹 전 직원은 경기장을 찾아 지침 사항을 점검했다. 관계자는 “각 구단은 거리두기뿐만 아니라 화장실, 편의시설 이용 등 세부지침도 잘 이행했다. 매점에선 물과 음료만 판매할 것을 요청했다. 아예 열지 않은 곳도 있었고, 연 곳은 모두 수칙을 잘 지켰다. 수원FC의 경우 ‘물과 음료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붙여 놨다”고 밝혔다.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 대부분이 구단 지침을 잘 따랐다. 관중석 거리두기와 함께 응원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극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탄식을 제외하곤 함성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대신 박수치기 응원이 활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K리그를 아시아 프로축구 본보기로 삼고 운영 시스템 공유를 요청했다. 지난 6월 프로연맹은 화상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K리그 재개 과정 컨퍼런스를 진행한 바 있다. 8월 11에는 서아시아 국가 대상으로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관계자는 “매뉴얼 제공 수준은 아니고 K리그 운영 틀에 대한 공유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관중 10% 제한 정책은 지속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관중 확대는 정해진 바 없다. 정부 당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관중 10% 제한이 걸릴 경우 재정적으로 입장수입보다 장비, 인원배치 비용이 더 많이 든다. 하지만 프로스포츠가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가 뜻 깊다.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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