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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향한 집념’ 한석희, 수원 패배 속에서 빛난 투지
허인회 기자 | 승인 2020.08.03 07:30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의 패배로 빛이 이 바랬지만, 한석희는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수원삼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이 대구FC에 0-1로 졌다. 대구의 김선민이 퇴장 당했으나, 수적 우세에도 승점 획득에 실패한 수원(승점 13)은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주승진 감독 대행 체제 이후 중용받기 시작한 한석희는 이날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12라운드까지 2경기 출전에 그치다가 광주FC를 상대로 한 13라운드부터 FA컵 포함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대구 수비진은 한석희의 과감한 돌파에 고전했다. 한석희는 빠른 스피드로 수원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다가도 공격 전환 시 상대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전반 33분 한석희는 대구의 역습이 끊기자 공을 잡아 상대 수비 2명 사이로 저돌적인 드리블을 시도했다. 정태욱의 백업 수비에 막혔지만 위협적인 시도였다.

한석희의 빠른 스피드를 의식한 김선민은 전반 35분 무리한 태클로 퇴장까지 당했다. 수원 역습 상황에서 한석희가 공을 향해 질주하자 김선민이 태클을 가했다. 발바닥이 한석희의 정강이 안쪽을 가격하면서 주심은 원심으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가까이서 지켜본 수원 코칭스태프가 일어나 항의했고 곧장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다. 결국 주심은 퇴장으로 정정했다. 김선민의 태클이 한석희의 정강이와 접촉하는 순간 다리를 빼지 않고 그대로 밀고 들어간 게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전반 39분 한석희는 왼쪽에서 긴 크로스가 올라오자 몸을 사리지 않고 헤딩 경합을 시도했다. 신창무와 구성윤 사이에 끼면서 다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공을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 한석희는 신창무, 구성윤과 잇따라 부딪혀 넘어진 뒤에도 벌떡 일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홈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받아놓고 수비수 키를 넘기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감각적인 공 컨트롤은 뒤에서 자리를 지키던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석희는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에서 뛰던 염기훈이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드리블로 상대 골망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18분 한석희는 홈팬들의 큰 박수를 받으면서 명준재와 교체됐다. 이후 수원은 후반 43분 에드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0-1로 졌다. 한석희는 이번 시즌 처음 입장한 1,577명의 팬들 앞에서 본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허인회 기자  justinwhoi@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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