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역시 리버풀을 향한 팬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가 태국에서 펼쳐졌다. 100% 팬들이 만든 축제다. 

리버풀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0년 만의 정상 탈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리버풀 시내에서의 우승 퍼레이드는 개최되지 못했다. 

리버풀 현지의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의 팬들이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상당한 규모와 완성도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나라티왓 지역의 리버풀 팬들은 지난 27일 시내에서 대규모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선수단도 없고 감독도 없지만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할 팬들의 열정은 하늘을 찔렀다.

팬들은 수 십여대의 차량을 동원했다. 리버풀의 이미지를 차량에 안팎에 부착하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수 백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팬들의 손에는 리버풀 깃발이 들려 있었다.

축제인 만큼 폭죽도 빠지지 않았다. 퍼레이드의 정점은 시상식이었다. 안필드에 마련된 우승 시상대와 매우 유사한 무대가 펼쳐졌다. 모조품이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동원됐다. 팬들은 환호했다.

소식은 거꾸로 흘러 리버풀에도 전했다. 현지의 팬들은 지구 반대편 팬들의 열정에 놀라움과 함께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승 퍼레이드에 대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반드시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지= 트위터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