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포항스틸러스가 FC서울을 5-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뒤 김기동 감독은 “인천전이 끝나고 회복할 시간이 적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긴장감 속에 토너먼트를 준비했다. 2-1 상황에서 찬스는 생기는데 골이 안 들어가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선수 교체가 잘 맞아들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 전북전까지 회복할 시간이 짧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FA컵 결승전에 진출한다. 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우승을 해야만 목표한대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갈 수 있다. 울산과 4강전에서 만날 것 같은데 잘 준비해보겠다”며 “포항은 스쿼드가 아주 좋은 팀이 아니다. 주전 선수들이 계속 뛰고 있다. 나도 선수 시절 그렇게 뛰어봤는데 결국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포항의 리그 상대 전북은 최근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가 맹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직까지 전북 경기 영상을 보지 못했다. 분명히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전북에 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잘 막고, 공격할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포항은 지난 18일 서울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도 3-1로 이겼다. 서울전 2연승을 거둔 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가 스리백이나 포백으로 나올 때를 모두 대비해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온다. 특별히 한 상대만 고려하진 않는다. 큰 틀에서 훈련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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