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발렌시아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의 팀 내 역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발렌시아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시아 감독이 발렌시아를 이끌게 됐다. 그라시아 감독은 우리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며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직후 유망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전 기회를 약속했다. 이강인 등 그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어린 선수들 입장에서는 솔깃할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결국 본인이 그라운드 위에서 출전 이유를 증명해야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라시아 감독은 28일 스페인 ‘엘데스마르케’와의 인터뷰에서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과 우고 기야몬의 팀 내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것은 나도 알 수 없다”라고 운을 뗀 그라시아 감독은 “팀 내 역할은 결국 그들에게 달려있다. 두 선수가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망주 중용을 약속한 만큼 시즌 초반에는 이강인에게 이전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는 그라시아 감독식 4-4-2 포메이션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기대했다가 실제 출전 기회가 적어 실망스러웠던 그동안의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