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발렌시아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유망주를 적극 기용하겠다고 예고했다.
발렌시아는 2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시아 감독이 발렌시아를 이끌게 됐다. 그라시아 감독은 우리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며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가장 최근 왓퍼드를 지휘했던 인물로, 아틸레틱빌바오, 레알소시에다드, 비야레알 등 스페인 팀 다수를 이끌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현재 팀에 있는 유망주들은 굉장히 중요하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리지만 좋은 선수라면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발렌시아에는 이미 주축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훌륭한 유망주들이 있다. 준비돼있는 선수라면 경험을 쌓고 계속해서 발전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발렌시아의 피터 림 구단주는 유망주 기용을 새 감독을 선임하는 데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길 원하는데, 전임 감독들은 림 구단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라시아 감독이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자마자 유망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전 기회를 약속한 이유다. 이강인 등 그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어린 선수들에겐 솔깃할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의 성향만을 놓고 봤을 땐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라시아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데, 공격적인 축구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 축구를 구사한다. 또한 앞선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강인의 공격적인 재능이 맘껏 발휘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교체출전 14회)에 출전해 445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던 이강인은 올 여름 중요한 기로에 섰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하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최근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적을 만류하고,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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