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북런던더비 승자가 됐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아스널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투톱을 이뤘고, 모우라와 로셀소가 좌우 측면에, 중앙에는 윙스크와 시소코가 자리했다. 4백은 오리에,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데이비스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 아스널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오바메양, 라카제트, 페페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티어니와 자카, 세바요스, 베예린이 중원에 섰다. 루이스와 무스타피, 콜라시나츠가 3백을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마르티네스가 꼈다.

토트넘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모우라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고, 전반 9분에는 케인이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마르티네스가 한발 먼저 처리한 탓에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아스널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 됐다. 아스널은 전반 15분 자카가 커트한 공이 라카제트의 발 끝에 연결됐고, 라카제트가 페널티박스 근천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4분 뒤 손흥민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콜라시나츠가 루이스에게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발생했고, 손흥민이 이것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골문으로 차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0분 데이비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아스널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후반 10분 무스타피가 찬 회심의 슈팅이 무위에 그쳤고, 후반 14분에는 오바메양이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은 아스널이 공격적으로 나서고,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한 채 역습을 노리는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케인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뒤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아스널은 후반 33분 오바메양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혔고, 토트넘도 후반 35분 모우라의 날카로운 패스를 케인이 이어받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6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알더베이럴트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북런던 더비 승자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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