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가 역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패배팀 최고 점유율을 경신하며 3골차 대패를 당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의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2019/2020시즌 35라운드를 가진 셰필드가 첼시에 3-0 대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맥골드릭이 2골을 넣었고, 올리버 맥버니도 1골을 보탰다.

최근 상승세인 셰필드는 토트넘홋스퍼, 번리, 울버햄턴원더러스 등 순위 경쟁팀과의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둔 데 이어 첼시까지 패배시켰다. 셰필드는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5위 등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위 첼시는 레스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중 어느 쪽이든 35라운드에서 승리하면 4위로 미끌어지게 된다.

첼시는 이날 점유율이 76.3%나 됐다. EPL 패배팀 최고 기록이다. 압도적인 점유율에 비해 적은 15회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셰필드는 23.7%에 불과한 점유율로 슛 9회를 날렸다. 유효슛 횟수는 4회로 같았고, 셰필드의 결정력이 더 앞섰다. 첼시의 태미 에이브러햄, 크리스천 풀리시크, 윌리안, 올리비에 지루,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 스타 공격진 모두 침묵했다.

효율 높은 축구로 유명했던 첼시의 팀 컬러를 감안하면 뜻밖의 기록이다. 이번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전방압박의 비중을 높이면서 점유율은 올라갔지만, 속공과 에너지를 중시하는 전통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첼시가 역대 최고 수준의 비효율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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