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부터 K리그2(2부)에도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된다. 초대 수상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센터백 이지솔이다.

지난 2013년 신인상의 대체분야로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7년 동안 K리그1 선수만 대상으로 주어졌다. 신인상의 뒤를 이은 상으로서 권위가 높아야 했고, 해외에서도 1부 선수만 대상으로 시상하는 경우가 많다.

K리그2에 영플레이어상이 따로 필요한 건 유망주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나상호, 2019년 이동준이 K리그2 시즌 MVP를 수상했는데 둘 다 당시 23세 이하였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K리그2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8명(정원진, 황인범 2회, 박지수, 나상호, 김문환, 이동준, 조규성)이 선정됐다. 같은 기간 동안 K리그1 베스트일레븐은 3명(이창민, 김민재 2회)에 불과했다. 2017년 당시 K리그2의 U23 선수 비중은 23.9%였으나, 2019년은 36.9%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동안 K리그1의 U23 기용 비중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현재 출장추이를 유지한다면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전체 경기의 50% 이상)을 갖게 되는 선수는 27명이다.

가장 앞서가는 선수는 이지솔이다. 이지솔은 전경기에 출장했으며, 라운드 베스트일레븐 2회로 U23 중 가장 많이 기록했다. 다만 이지솔은 나상호, 이동준의 경우처럼 압도적인 독주를 하는 건 아니다.

평균평점을 본다면 서울이랜드FC의 서재민이 6.33으로 1위다. 이지솔, 이상민(서울E)이 6.22로 공동 2위다.

공격 포인트 기준으로 볼 때 이선걸(안양)과 추정호(전남) 1골 2도움, 구본혁(안양) 3도움으로 세 선수가 앞서가고 있다. 그 뒤를 김경민(안양)과 이재건(충남아산)이 2골, 서재민이 2도움으로 따르는 중이다.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 경쟁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팀당 18경기가 남은 가운데,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는 선수가 한 명 등장한다면 수상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