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0’ 득점 선두 주니오가 한 경기 3골을 추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4일 울산에 위치한 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1 10라운드를 가진 울산이 인천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7승 2무 1패로 2위를 유지했고, 인천은 2무 8패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일찌감치 득점쇼를 시작했다. 전반 14분 인천이 수비라인에서 저지른 패스미스를 김인성이 가로챘다. 김인성이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이상헌이 흘리며 이청용에게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줬다. 더는 ‘소녀슛’이 아닌 이청용이 깔끔하고 정확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0분 이번 시즌 최강 공격수 주니오가 경기 첫 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날아든 롱 패스를 끈질기게 따내 김인성에게 내줬고, 김인성의 리턴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향한 슛을 날카롭게 찔러 넣었다.

전반 34분 인천이 한 골을 만회했다. 인천은 최근 임대 영입한 플레이메이커 아길라르의 활약으로 공격력은 기존 경기보다 나아져 있었다. 아길라르의 공 배급을 받은 김준엽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무고사의 이번 시즌 첫 필드골이다.

그 뒤로는 다시 주니오의 시간이었다. 전반 43분 코너킥에 이어 인천 골대 앞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김인성이 발을 댄 뒤 이우혁에게 막혀 잃어버리는 듯했던 공을 주니오가 나꿔채 골대 안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주니오는 골대를 맞히는 등 계속된 득점 시도 끝에 후반 33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주니오의 슛을 정산이 한 번 막아냈지만, 이어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정동윤이 자책골에 가까운 헤딩 미스를 저지르자 골 냄새를 맡고 문전으로 달려든 주니오가 툭 밀어 넣었다.

주니오는 이로써 10라운드까지 12골을 넣으며 놀라운 득점 추이를 이어갔다. 또한 김인성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5도움으로 단숨에 도움 1위에 올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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