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베이징궈안의 소집을 무시하고 한국에서 버틴다는 기존 보도와 달리, 곧 베이징에 합류할 거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은 베이징의 외국인 선수 전원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으며 조나탄 비에라가 3일 오후 가장 먼저 합류할 거라고 전했다. 모국 스페인에 머무르고 있던 비에라는 마드리드에서 프랑스의 파리를 경유해 상하이로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민재, 헤나투 아우구스투, 페르난두는 아직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비자 등 절차를 밟은 뒤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기다리는 중으로, 가능해지는대로 한 명씩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중국에 입국한 선수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14일에 걸친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만약 베이징이 아닌 도시로 합류했다면 입국한 도시에서 14일을 대기한 뒤 베이징까지 이동할 수 있다. 김민재는 앞서 베이징의 소집에 처음 응했을 때도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마친 뒤 전지훈련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앞서 중국발 보도 중에는 김민재가 베이징의 소집을 무시하며 고의적으로 회피한다는 뉘앙스의 기사도 있었다. 이번 신화통신의 보도는 기존과 달리 김민재가 소속팀의 부름에 따를 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민재는 공공연하게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다. 중국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가 됐으며, 실제 관심을 드러낸 구단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베이징 역시 김민재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은 앞서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02억 원)를 요구했으나 조금 못 미친 금액이 제시되더라도 협상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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