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이 최단기간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50호골을 달성한 아스널 선수가 됐다.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32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이 노리치시티에 4-0 완승을 거뒀다. 노리치를 꺾고 2연승을 기록한 아스널은 승점 46점을 확보해 7위로 올라섰다.

3톱의 한 자리를 차지한 오바메양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바메양은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 크룰을 압박해 공을 빼앗았고,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7분 날카로운 패스로 그라니트 자카의 골을 도운 오바메양은 후반 22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오바메양은 EPL 50골 고지를 넘어섰다. 통계 전문 업체 ‘OPTA’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아스널 선수 중 최단기간에 EPL 50골(79경기)을 달성했다. EPL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6위에 해당한다.

내년 여름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되는 오바메양은 최근 계약 문제로 아스널 구단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오바메양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최근 구단으로부터 계약연장 제의를 받지 못했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쪽은 오히려 아스널”이라며 아스널이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메양은 노리치시티전을 마친 뒤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오바메양의 활약을 고려했을 때, 재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티에리 앙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바메양이 팀을 떠날 경우, 그의 득점 기록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2일 영국 ‘BBC’를 통해 “오바메양이 아스널에 오래 머물길 바란다”며 재계약 소식을 기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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