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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1st] 무승부 늘어가는 바르셀로나, 측면공격이 없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20.07.01 10:3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최근 4경기 중 3경기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우승과 멀어져가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고군분투하지만 팀 전체의 활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1일(한국시간) 캄노우에서 ‘2019/2020 스페인라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2-2 무승부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에 그쳤다. 레알마드리드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바르셀로나를 승점 1점차로 앞지르고 선두를 빼앗았다. 레알이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승리한다면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진다. 남은 경기가 팀당 5경기에 불과한 가운데 승점차 4점은 극복하기 어렵다.

두 명문구단의 대결이지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평범한 필드골이 하나도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디에고 코스타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얻었고, 이후 페널티킥만 세 번 나왔다.

상대가 수비 강팀 아틀레티코지만 캄노우에서만큼은 바르셀로나가 압도하는 것이 과거 양상이었다. 이번에도 점유율이 무려 72.7%일 정도로 공을 오래 쥐고 있었다. 패스 성공률이 92%나 됐고, 아틀레티코의 패스 성공률을 77%로 제한한 것도 바르셀로나 다웠다.

그러나 점유율을 제외한 지표는 최근의 하락세를 잘 반영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에는 팀 공격을 좌우로 벌려줄 선수가 없었다. 아틀레티코의 4-4-2 포메이션은 측면부터 찢어나가며 공략하는 것이 바르셀로나의 오랜 공략법인데, 이날 바르셀로나는 4-3-3이 아니라 4-3-1-2에 가까워 보이는 중앙 집중형 전략을 들고 나왔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뒤에서 메시가 프리롤로 움직이고, 유망주 리키 푸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보조를 맞췄다. 측면 공격이 빈약한 전략이었다. 메시는 33세지만 여전히 상대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벌일 경우 대부분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메시는 중앙 돌파를 주로 시도했고, 성공률이 이 경기 모든 선수 중 최하인 47%에 불과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아르투르 멜루를 유벤투스로 보내고 미랄렘 퍄니치를 받아오기로 합의했다. 멜루는 이날 벤치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 시즌 직면할 문제를 잘 보여줬다. 11명 중 7명이 30대였다. 활발한 압박은 불가능했다. 특히 푸치의 뒤에 배치된 미드필더 삼인방이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아르투로 비달 등 모두 30대였다. 라키티치와 비달은 원래 활동량이 많고 헌신적인 선수들인만큼 이날도 나이를 뛰어넘어 좋은 활약을 했지만 그 에너지를 경기 내내 유지할 수는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다음 경기는 6위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그 순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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