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상주상무가 창단 이래 수원삼성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상주가 수원에 1-0으로 승리했다.

홈팀 수원은 김건희와 타가트가 투톱에 섰다. 중원은 염기훈, 고승범, 박상혁이 맡았다. 좌우 윙백은 김민우와 명준재로 이뤄졌다. 스리백은 헨리, 민상기, 구대영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착용했다.

상주는 오세훈을 필두로 강상우, 박용우, 문선민, 김보섭이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한석종이었다. 포백은 안태현, 권경원, 김진혁, 배재우가 섰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만에 명준재가 오른쪽 측면으로 흘러들어온 공을 잡아 안태현을 재친 뒤 강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분에는 염기훈이 좋은 위치의 프리킥을 왼발로 직접 때린 게 수비벽을 넘었지만 이창근에게 막혔다.

상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위력이 약했다. 바로 1분 뒤 박용우는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 걸려 나오자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 중반 양 팀 모두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1분 상주는 문선민이 수비 실책을 틈타 중거리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노동건이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 수원이 상주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이창근의 슈퍼세이브가 터져 나왔다. 전반 36분에는 좌측에서 올라온 염기훈의 프리킥을 이창근이 쳐내자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기다리던 고승범이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후반 4분 수원은 김민우가 좌측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낮고 빠른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창근에게 막혔다. 후반 9분 상주는 박용우가 수비 압박이 없자 과감하게 중거리슈팅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32분에는 강상우가 안토니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좋은 위치의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문선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을 겨냥했지만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팽팽하던 균형은 상주가 깨뜨렸다. 후반 42분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을 틈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상주는 2011년 팀을 창단한 이래로 수원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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