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7경기를 남기고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도전은 계속된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가 첼시에 1-2로 패했다.

2위 맨시티(승점 63)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리버풀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승점 86점을 확보한 리버풀은 맨시티와 승점 23점차다. 남은 7경기에서 리버풀이 모두 패하더라도 순위는 달라지지 않는다. 30년 만에 이뤄낸 리그 우승인데, 7경기나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지은 건 리버풀이 최초다.

하지만 리버풀의 도전은 계속된다. 최다승, 최다승점, 2위와 최다승점 차 우승 등 리버풀이 올 시즌 새로 쓸 수 있는 기록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EPL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두 시즌 연속 32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28승을 기록했다.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중 5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EPL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3번 남은 홈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에는 첼시(2005/2006)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2010/2011), 맨시티(2011/2012, 2018/2019)가 보유하고 있는 홈 최다승 기록(18승)도 경신하게 된다. 리버풀은 지금까지 홈에서 16승을 기록했다.

승점 100점 고지를 넘는 것도 리버풀의 도전과제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 승점 100점을 따내며 EPL 최다승점 신기록을 세웠다. 리버풀도 지난 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승점 100 고지를 노려봤지만, 승점 97점에 그치며 도전이 아쉽게 좌절된 바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실패한 최다승점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86점으로, 승점 15점을 더 획득할 경우 맨시티를 넘어서고 최다승점 신기록을 세운다.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최대 승점 107점을 확보할 수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또한, 2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유지할 경우 최다승점차 우승도 이뤄낼 수 있다. EPL 역사상 1,2위 간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졌던 시즌은 2017/2018시즌으로, 맨시티가 맨유를 승점 19점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리버풀와 맨시티의 승점차는 23점인데, 간격이 더 좁혀지지 않는다면 리버풀이 무난하게 최다승점차 우승을 차지한다.

사진= 리버풀 SNS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