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선두’ 전북현대와의 진검승부를 앞두고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울산은 오는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해 2위에 올라있는 울산과 선두 전북(승점 21)의 맞대결로, 올 시즌 우승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뒷심이 인상적”이라면서 “우리가 경기를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 경기 운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지난 6일 포항스틸러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이를 악물고 뛰어 4-0 완승을 챙긴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패해 우승이 좌절된 아픔을 조금이나마 되갚아준 것이다. 울산은 우승 트로피를 빼앗아 간 전북에도 되갚아줄 빚이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자칫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경계했다. “전북전은 리그 중 한 경기일 뿐이며, 지금은 리그 초반이다”이라고 강조하면서 “라이벌 팀과의 경기라 집중을 받고 있지만,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전북에는 지난 시즌 울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김보경이 있다. 김 감독은 김보경에 대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한다. 서로를 잘 알고 있어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울산의 핵심 자원인 이청용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오늘 함께 훈련했고 자체 경기도 소화했다. 시합 전까지 선수의 컨디션을 지켜볼 생각인데,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 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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