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토마스 수체크(웨스트햄유나이티드)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하기 직전 다빈손 산체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의 선제골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후반 18분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가 올린 코너킥이 수체크 발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자책골로 한 점 앞서갔다. 이 장면에서 공이 수체크 쪽으로 향하기 직전 산체스의 팔을 스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골이 인정됐다.

핸드볼 파울 규정상 손이나 팔을 이용해 만들어진 득점은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골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공이 지나간 위치가 산체스 팔꿈치 아래쪽이었기 때문에 만약 공과 산체스의 팔이 실제로 닿았다면 명백한 파울이다.

경기 종료 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해당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모예스 감독은 “첫 번째 실점은 인정되지 않았어야 했다. 믿을 수 없는 판정이다. 공이 (공격자)팔에 맞은 뒤 득점이 나오면 무효가 되는 게 맞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 역시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어야 했다. 공은 산체스 팔에 살짝 스쳤다. 살짝 스치더라도 득점이 취소되는 게 맞다. 모예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과거 EPL에서 활약한 바비 자모라도 “화가 난다. VAR은 해당 골 장면을 그대로 인정해버렸다. 규칙이 명확하다면서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판정을 비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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