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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시대' 맨유가 팬들을 관중석으로 부르는 방법
김동환 기자 | 승인 2020.06.24 11:57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후 첫 번째 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팬들의 모습으로 '꿈의 극장'을 가득 채운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셰필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3개월 남짓한 시간 만에 가지는 홈 경기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맨유는 지난 30라운드 토트넘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홈 경기의 경우 이점을 십분 활용해야 하지만 무관중 경기로 인해 쉽지 않다. 맨유는 비책을 꺼냈다. 팬들의 모습으로 경기장을 장식하기로 했다. 리그 재개가 결정된 후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사진을 제출받았다.

전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무려 4만여 명 이상이 각자 맨유를 응원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냈다. 맨유는 팬들이 보낸 사진을 모두 디지털 인화해 관중석에 배치했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는 못하지만 선수들은 팬들이 함께하는 듯한 기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팬들의 모습만 경기장을 장식하는 것은 아니다. 맨유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과 각종 지원 인력을 위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 메시지 등을 경기장 관중석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오랜만에 가지는 홈 경기를 앞두고 벅찬 감정이다"라며 "축구를 다시 시작하지만 팬들과 함께할 수 없어 아쉽다. 그래도 열광적인 전세계 팬들의 참여로 경기장을 채울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30라운드까지 12승 10무 8패 승점 46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첼시와는 승점 5점차다.

사진= 맨유 트위터

 

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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