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김민재(베이징궈안),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이 유럽 빅리그 복수 구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김민재의 빅리그 이적설이 한국 축구 팬들의 화두에 오르고 있다. 2017년 전북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빠르게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이후 2019년 중국슈퍼리그 베이징궈안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베이징으로 이적할 당시부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왓포드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일간지 ‘아 볼라’가 명문 FC포르투가 김민재를 원한다고 전했다. 요구 이적료가 1,500만 유로(약 204억 원)라는 구체적인 금액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영국 현지 복수 매체로부터 EPL의 왓포드, 아스널, 사우샘프턴이 거론됐다. 독일의 RB라이프치히, 이탈리아의 라치오,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번 역시 김민재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손흥민이 몸담고 있는 토트넘홋스퍼도 얀 베르통언을 대체하기 위해 김민재를 주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수비 보강이 절실한 인테르밀란도 김민재 영입 의사를 밝혔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 구단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도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황희찬은 에를링 홀란드(보루시아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돌풍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올시즌 잘츠부르크에서 36경기 14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와 미나미노는 일찌감치 빅클럽행을 이뤄냈고, 황희찬은 팀에 남아 행선지를 물색했다.

거론된 곳은 EPL의 아스널, 울버햄턴, 에버턴과 독일의 라이프치히 등이다. 최근 라이프치히는 티모 베르너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최전방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라이프치히가 영입을 고려할만한 공격수 3명을 거론했는데 황희찬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SV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잘츠부르크 측도 내년 6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적극적이다. 제시 마시 감독은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많이 성장했다. 빅클럽 이적 준비를 마친 상태다. 팀에서 잘 뛰어줘 고맙다. 행운을 빈다”며 작별인사까지 건넸다.

독일 2부리그 킬의 에이스 이재성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여름 킬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올시즌 컵대회 포함 10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이재성과 킬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킬은 재계약을 준비했지만 이재성이 더 큰 무대 진출 위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성은 독일 1부,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등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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