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밀란이 김민재(베이징궈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홋스퍼 역시 김민재 영입 의사가 진지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는 인테르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고 전했다. 인테르는 엘라스베로나 소속의 마라시 쿰불라 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나, 베로나가 3,500만 유로(약 477억 원)를 요구하자 비교적 저렴한 김민재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의 요구 이적료로 알려진 액수는 1,500만 유로(약 204억 원)다.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 감독은 주로 스리백을 쓴다. 센터백이 5~6명 필요하지만 밀란 슈크리니아르, 스테판 더프라이를 제외하면 확신을 주지 못한다. 큰 기대를 걸었던 노장 디에고 고딘이 부진하고, 안드레아 라노키아는 기량 미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망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멀티 플레이어 다닐로 담브로시오 등으로 메우고 있지만 전문 센터백 영입이 필요하다.

앞서 영국 매체에서 먼저 제기된 토트넘의 관심 역시 사실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가진 지 오래 됐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활용해 김민재를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의 이름은 더 흥미로운 제목을 위해 활용됐을 뿐, 토트넘은 김민재의 기량 자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앞서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으로 에버턴, 사우샘프턴, 왓퍼드, 아스널, 포르투, 라치오, RB라이프치히 등이 거론된 바 있다.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점점 불어나는 중이다.

다만 어느 구단이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에서 자유롭지 않다. 유럽 진출이 처음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주목받는 건 1,500만 유로 정도로 영입할 수 있는 센터백이 드물기 때문이다. 각 구단은 나아가 이적료를 더 깎으려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40억 원으로 알려진 김민재의 연봉 역시 다소 삭감된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