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백승호가 독일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다름슈타트98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행보다.

21일(한국시간) 독일의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메르크슈타디온에서 ‘2019/2020 2.분데스리가(독일 2부)’ 33라운드를 가진 다름슈타트기 베헨비스바덴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다름슈타트는 정규리그가 한 경기 남은 가운데 5위가 사실상 확정되며 3위에 주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쳤다.

백승호의 날이었다. 백승호는 팀이 0-1로 뒤쳐진 후반 18분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세르다르 두르순의 헤딩골을 도왔다.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르는 공을 강력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백승호와 교체 투입된 마르셀 헬러가 쐐기골을 넣었다.

백승호가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올린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독일 무대에 진출한 백승호는 현재까지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백승호는 33경기 중 19경기에 선발, 8경기에 교체로 투입되며 붙박이 주전은 되지 못했다. 대신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기세가 좋았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된 뒤 철저한 준비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했다. 백승호의 공격포인트 5개 중 1골 3도움이 리그 재개 이후 터졌다.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 더 넓은 입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름슈타트의 최종전 상대는 2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 슈투트가르트다. 28일 슈투트가르트의 홈에서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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