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경력 처음으로 한 시즌에 결승전 2회 패배를 경험했다.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19/2020 코파이탈리아’ 결승을 가진 나폴리가 유벤투스와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4PK2로 승리해 우승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승부차기에는 등장하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1번 키커 파울로 디발라가 선방에 막히고, 2번 키커 다닐루는 실축했다. 호날두는 5번 키커로 예정돼 있었으나 4번 키커까지 나폴리가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가 이미 끝나버렸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개막 첫 경기였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에서라치오에 밀려 패배한 바 있다. 당시 라치오가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날도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을 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한 시즌에 두 개 컵대회 결승에서 모두 패배한 건 프로 경력을 통틀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컵대회의 사나이’인 호날두는 일단 결승까지 올린 대회에서 팀을 우승시킨 경우가 더 많았다. 호날두는 각종 컵대회에서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준우승은 잉글랜드FA컵 2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회, 수페르코파데에스파냐 2회, 코파델레이 1회에 이어 이번 시즌 2회까지 8회에 불과하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올랭피크리옹에 0-1로 패배하며 위기에 몰린 상태다. 가장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이탈리아세리에A에서는 26라운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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