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우승 퍼레이드 시점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시기는 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6월 17일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 애스턴빌라와 셰필드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리그 중단을 선언한 EPL이 무려 3달 만에 경기 재개를 결정했다. 

자칫하면 시즌이 취소될까 가슴 졸이던 리버풀도 안도할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EPL 우승에 굉장히 가까워진 상태다. 선두 리버풀(승점 82)은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57)와 격차를 승점 25점으로 벌렸다. 맨시티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리버풀은 승점 6점(2승)만 더 확보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팬들과 우승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클롭 감독은 7일(현지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꿈꾸던 방식대로 우승을 축하할 수 없다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경기장에서 홀로 우승을 축하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상적이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단 뜻을 분명히 전했다. “언젠간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는 날이 올 것”이라던 클롭 감독은 “우리는 그 때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그 시점이 다음 시즌 12, 13라운드 경기가 치러지는 시기라 하더라도 말이다. 누가 우리를 막겠는가? 미친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상관없다”며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날을 기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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