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스페인 ‘RAC1’은 2일(이하 현지시간)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진행한 첫 번째 검사에서 선수 5명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어디에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확진자들은 모두 무증상이었고, 지금은 모두 회복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월 나폴리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이탈리아 원정을 다녀왔다. 이 경기가 팀 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라리가는 오는 11일 세비야와 레알베티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바르셀로나의 리그 재개에는 문제가 없다.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단에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정확히 알려져야 할 정보를 구단이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각 구단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확진자 발생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 “구단이 해당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면, 건강을 우려하고 있는 선수들은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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