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의 ‘데어 클라시커’ 승리를 안긴 요슈아 킴미히가 활동량 측면에서도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 세부 수치를 통해 드러났다.

27일(한국시간) 독일의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 28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이 도르트문트를 1-0으로 꺾었다. 2위 도르트문트가 패배하며 승점 57점에 머무른 반면, 선두 바이에른은 승점 64점으로 달아났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킴미히는 전반 43분 루즈볼을 받아 노마크 로빙슛으로 멋진 득점을 기록했다. 로만 뷔르키 골키퍼의 머리 위를 절묘하게 통과하는 슛이었다. 킴미히의 리그 3호골이다. 킴미히는 3골을 모두 중거리 슛으로 넣었는데 이는 이번 시즌 구단 내 최고 기록이다. 중장거리 득점 지원은 킴미히의 몫이다.

경기 후 통계 전문 업체 ‘OPT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킴미히는 이날 13.73km나 뛰었다. 이는 바이에른 선수의 활동량을 추적 집계하기 시작한 2013/2014시즌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후스코어드’의 통계에 따르면 킴미히는 단순히 많이 뛰기만 한 게 아니었다. 경기 전체 공 점유율 중 킴미히 혼자 7%를 차지하며 경기 최고 기록을 남겼다. 팀 점유율에서 바이에른이 도르트문트에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킴미히가 중원 한가운데서 끝없이 패스를 순환시키며 경기를 조율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도르트문트가 자랑하는 2선 공격은 이날 킴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등으로 이뤄진 바이에른 중원에 막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실점 후 제일 먼저 공격형 미드필더 율리안 브란트와 중앙 미드필더 토마스 델라니를 뺐고, 후반 막판 마흐무드 다후드까지 교체하며 미드필더만 3명을 바꿨다.

한지 플릭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아 18경기 중 15승을 거뒀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과 더불어 바이에른 사상 최고 성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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