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훈련을 거부하는 선수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최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6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팀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영국의 코로나19는 기세가 꺾이지 않았지만, EPL은 모든 관계자들을 전수조사한 뒤 최대한 감염 위협을 줄이는 방법으로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리그의 방침에 모든 선수가 따른 건 아니었다. 첼시의 은골로 캉테외 태미 에이브러햄, 왓퍼드의 트로이 디니 등이 훈련 참여를 거부했다. 특히 디니는 “아들이 생후 5개월이고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에 더이상 위험요소를 들일 수 없다”는 분명한 이유를 밝혔다.
헨더슨은 선수 대표 중 한 명으로서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리버풀 주장인 헨더슨은 지난 4월 각 구단 주장 위주로 진행된 코로나19 퇴치 모금 캠페인 ‘플레이어스 투게더’를 주도하기도 했다. 당시 주축 멤버 중에는 디니도 있었다.
헨더슨은 먼저 “그들의 의견을 완전히 존중한다. 결정은 그들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이야기를 시작했다. “모두 가족관계와 집안 사정이 각자 다르다. 무엇보다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업무에 복귀하라는 어떤 압박도 있어서는 안 된다.”
다만 헨더슨은 자신을 비롯해 훈련장에 복귀한 선수들을 보며 다들 용기를 내면 좋겠다며 “모두의 상황은 다 다르지만 내 경우에는 훈련장에서 상당히 안전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았을 것이다. 팀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독려했다.
또한 “만약 우리 동료 중 누구든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그의 의견을 완전히 지지해 줄 것”이라며 리버풀 선수들도 얼마든지 훈련에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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