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에서 AS로마로 임대돼 있는 다비데 차파코스타가 완전이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부터 임대된 크리스 스몰링과 비슷한 입장이다.

로마는 이번 시즌 해외 명문 구단에서 임대해 온 유명 선수가 많다. 수비진에 스몰링과 차파코스타를 추가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스트라이커 니콜라 칼리니치를 임대했고, 아스널에서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빌려 왔다. 이들의 힘으로 코스타스 마놀라스(나폴리), 파트리크 쉬크(RB라이프치히) 등의 이탈 공백을 메우려 했다.

임대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스몰링은 전반기 이탈리아세리에A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미키타리안은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방위적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두 선수 모두 조건이 맞는다면 로마에 남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파코스타는 사정이 다르다. 정강이 부상에 시달리느라 한 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차파코스타가 이탈리아 대표 선수고, 원래 세리에A 출신이라는 점도 감안할 수 있다. 차파코스타는 토리노에서 이탈리아 대표로 발돋움한 뒤 2017년 첼시로 이적했다. 이 점을 감안한다면 첼시에서의 부진을 털고 장차 로마의 측면수비수로서 부활할 가능성을 믿어볼 만하다.

차파코스타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마에 정말 남고 싶다.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내 진짜 능력을 로마 구단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능력을 증명해 보일테니 완전영입해 달라는 메시지를 구단에 보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중단이 차파코스타에게는 호재일 수도 있다. 차파코스타는 최근 개인훈련을 통해 90% 정도의 컨디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6월 13일(현지시간) 또는 20일 재개를 목표로 훈련을 재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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